top of page

바울의 설교노트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읽은 후에 회당장들이 사람을 보내어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만일 백성을 권할 말이 있거든 말하라 하니 바울이 일어나 손짓하며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과 및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들으라... 우리도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을 너희에게 전파하노니 곧 하나님이 예수를 일으키사 우리 자녀들에게 이 약속을 이루게 하셨다 함이라 시편 둘째 편에 기록한 바와 같이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행 13:15-16, 32-33). "그들이 날짜를 정하고 그가 유숙하는 집에 많이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행 28:23).


사도행전에 기록된 바울의 첫 번째 설교에서 그는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읽은 후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도록 초대 받습니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바울의 마지막 설교에서도 바울은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가지고 믿음을 전파합니다. 바울의 설교 경력(사도행전)의 시작과 끝을 표시하는 이 문학적 틀(inclusio)은 바울의 복음이 철저히 그리고 완전히 "성경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것을 강조하는 누가의 방식입니다. 바울이 사도행전의 시작과 끝에서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전파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가 중간에도 정확히 이런 방식으로 전파했다고 안전하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유사점에는 눈에 보이는 그 이상의 것이 있습니다. 사도행전에서 바울의 첫 번째와 마지막 설교가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의 첫 번째와 마지막 설교와 얼마나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지 생각해 보세요. 누가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첫 번째 설교에서 그는 선지자들의 글(이사야; 눅4:16-19)을 읽은 후에 복음을 전합니다. 누가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마지막 설교에서 그는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들의 글(눅 24:44)을 전합니다. 바울과 예수님의 이러한 유사점은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특히 누가복음-사도행전의 문학적 구조에서 각각의 위치에 나타나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유사점들이 왜 우리에게 중요해야 할까요? 그것은 바울 서신이 신약성경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서신들은 분명 우리의 신앙에 대한 성경적 이해에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인정했듯이 바울의 서신들은 쉽게 오해받고 문맥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이해될 수 있습니다(벧후 3:15-16). 신학교는 열정적인 목회자들에게 헬라어 전문가가 되도록 가르쳐야 하지만, 그들이 율법과 선지자에 철저히 몰두하도록 가르치지 않는다면, 바울 서신의 메시지와 의미는 애매한 채로 남을 것입니다. 사도행전에서 바울의 첫 번째와 마지막 설교 사이의 유사점과 사도행전의 바울 설교와 누가복음의 예수님 설교 사이의 유사점은 바울이 예수님께로부터 복음을 배웠을 뿐만 아니라 모세와 선지자에 몰두함으로써도 복음을 배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바울이 그의 서신에서 율법과 선지자(즉, 구약)를 인용하는 방식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그 서신들은 대부분 닫혀있는 책으로 남을 것입니다. 누가가 율법과 선지자로 예수님을 전파함을 강조한 것는 신약성경이라는 책이 나오기 훨씬 전의 신약의 교회(즉, 사도행전에 나오는 교회)와 예수님이 복음을 전파하셨다는 역사적 사실을 잊고도 "신약 교회"가  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버릴 때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당신께 고백하리이다 나는 그들이 이단이라 하는 도를 따라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고 율법과 선지자들의 글에 기록된 것을 다 믿으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내가 오늘까지 서서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증언하는 것은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되리라고 말한 것밖에 없으니"(행 24:14; 26:22).



조회수 6회댓글 0개

관련 게시물

전체 보기

コメント


bottom of page